기사 메일전송
[이경국 칼럼] 혼인(婚因)은 애국의 지름길
  • 이창준 기자
  • 등록 2025-07-19 22:02:11
기사수정


통상 결혼이란 용어를 많이 쓰고 있긴 하지만 법률용어는 혼인(婚因)이다. '애국'이란 말이 진부하게 들리는 세상이 되었다.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현상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일본과 차이가 크다. 우리나라에 일본처럼 지진의 피해자가 발생하여 정부에 항의를 한다면 나라살림이 거덜 나고 말 것이다.


애국도 시대에 따라서 변천되어 왔다. 독립운동, 퇴비증산, 국산품 애용, 산아제한, 수출 증가로 이어져 오다가 작금의 현실을 살펴보고 수년 전부터 필자는 혼인하여 자녀를 많이 두는 것을 '애국'으로 강조하고 있다.


유독 우리나라만이 결혼을 기피하거나 저출산 현상이 심한 편인데 이에는 원인이 있다고 본다. 좌경 정부의 탓도 있고, 여성가족부의 책임도 크다고 본다. 언론의 책임도 상당부문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혼자 사는 TV의 프로그램 편성과  이혼을 다루는 내용들이 지나치게 많이 방영되고 있다고 여긴다. 일본과 중국에 비하여 출산율이 낮다는 것은 보통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사랑의 결실로 아기가 태어나고 아기는 천금보다도 귀한 보물이다. 이를 향유하지 못하고 다른 일에 몰두하다가 생을 끝내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다.


가정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세상 부럽지 않는 행복을 향유하는 곳이다. 돈의 많고 적음은 별개의  문제다. 


돈을 행복으로 여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잘못된 생각이기도 하다. 동서양의 통계가 그러하다.


자녀는 사랑의 결실이다. 아기의 웃음보다 더 좋은 보약은 없다. 조건을 미리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본다. 낳기도 전에 미리 과외시킬 걱정을 하는 세상이다. 


경쟁에 집착하면 세상을 문구멍으로 보는 것과 같은 것인데 모두가 세렝게티의 누떼처럼 그렇게 살아가고 있으니 안타깝기 짝이 없다.


본래 생이란 '험로 역정'의 길이요, '고해의 바다'라 했거늘 어찌하여 행복한 나날만을 염두에 두는지 깊은 성찰이 요망되는 시대이다.


인간은 입은 하나요, 손은 두 개나 되니 낳아 놓으면 살아가기 마련이다.

후손 가운데 어떠한 인물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따라서 혼인은 이 시대의 화두(話頭)이며, 최고의 애국이다. 국민이 애국을 하는데 망한 역사는 없다.


사치와 낭비는 물론 향락에 빠져서 망해버린 역사는 흔했다. 자식을 많이 두자. 융성의 길을 외면하는 것은 시대를 거역하는 잡인으로 살아간다는 꼴이 아닐까 싶다.


이경국(칼럼니스트. 사단법인 박약회 운영위원)

0
사이드 기본배너01-유니세프
사이드 기본배너02-국민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