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짜고 치는 고스톱'' 이라 말한다. 그런데 고스톱은 짜고 치기가 정말 쉽지가 않다. 엎어져 있는 화투의 패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접대 고스톱은 점수가 날 경우 무조건 고를 불러서 덮어 써 주는 경우는 있다. 고스톱 메니아로서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면 판단이 가능하다.
여기서 동양화 얘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최근 봄철의 건조한 틈을 이용하여 산불이 동시다발로 전국의 산에서 빌생하기에 의구심을 떨처 버릴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리고 이석기란 작자는 ''시국이 불리하면 산불을 지른다''고 말한 바 있다. 산불은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
나뭇가지가 바람에 부딪쳐서 마찰열이 생겨야 불씨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야밤에 산속에서 일어 나기는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의도된 가능성이 농후 하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몇 군데서 중국의 유학생이니, 방화니, 용접으로 인한 산불이니 하면서 떠들어 대고 있다.
이렇게 여러 군데서 발생한 산불이라면 이유없이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 당국에서는 조속히 합동으로 팀을 꾸려서 조사해야 한다.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호남에는 차령산맥의 기(氣)가 강해서 그러한지, 아니면 월출산의 산신령이 지켜 주는지, 산불이 피해가는 특성이 있다고 사람들이 쑥덕거리고 있다.
교육과 나무는 백년대계 이다. 그 가치는 실로 지대하다. 산소 공급의 원천이 삼림이다. 기왕 발생되었다면 아끼지 말고 경제림으로 조성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범죄자가 발각되면 종신형에 처해야 할 것이다. 방화범은 형량의 경중이 없다고 본다. 감옥안에서 죽게 하는 것이 상책일 것이다.
이경국(칼럼리스트 · 사단법인 박약회 운영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