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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번져 나는 4월
  • 이창준 기자
  • 등록 2025-03-31 09: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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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리의 자연이 펼쳐놓은 자리에

파릇한 새싹 떡잎 치켜들어 고개 내밀고

심술부리던 시새움도 줄행랑에

웅성거리듯 4월을 맞이합니다


햇살 받으며 꼼지락거리는 잎새의 망울 터트리고

마중 나온 바람결에 너울너울 향 내음 내뱉습니다


세월 덜그럭 갉아먹는 소리 잠시 잊고

봄 향기에 취해 솜털 바람을 허겁지겁 마십니다 


숨소리 리듬 하루가 다르고 

실눈 뜨던 봄 향연에 연두색 감돌아

생기 새롭게 기운 품어내는 

4월 길 밟으시길 바랍니다


김 제 권(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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