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왼쪽)이 지난 1월 20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정책 신속집행 점검회의에 참석했다. 오른쪽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전혀 검토하거나 생각한 건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반도체특별법 주52시간제 특례 도입 관련 당정협의회 참석 후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 “현재는 조기 대선 요인이 있는지 없는지 아직 단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가 인용된다면 그때는 출마 선언할 건가라는 질문에 "그거는 지금 그런 말을 하면 제가 상당히 대통령에 대한 것도 예의가 아니고 국민에 대한 것도 예의가 아니고 저 자신의 양심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에 대해선 “저도 모르겠다”며 “국민들이 답답하시니까 그렇게 응답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장관은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여권 내 1위를 달리며 잠룡으로 급부상했다. 그는 “저 같은 경우는 특별히 한 일이 없고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 통상의 일을 한 것 외에는 없다”며 “정국이 너무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우려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기각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저로서야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계속 다 탄핵되고 불행한 역사를 겪어나가는 건 국민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윤 대통령의 지난해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해선 “그 자체가 과연 그렇게 해야 했느냐 부분에 대해서는 만약 제가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면 강력하게 반대를 했을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