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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소개] 인디고블루와 코발트블루, 사라진 개
  • 심주원 기자
  • 등록 2025-08-24 12: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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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가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신작 등 6편 단편 수록

저자 김호운/ 출판 도화.


소설가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이 새 책,「인디고블루와 코발트블루, 사라진 개」를 내놓았다. 이 책은 작가의 신작과 평단의 주목을 받은 작품, 등단작 등 6편의 단편을 수록하고 있다.

   

표제작인「인디고블루와 코발트블루, 사라진 개」는 소설가 오민주가 피카소와 그의 그림을 소재로 하는 액자형식 소설이다.

 

「마제파(Mazeppa)를 위하여」는 헝가리 출신 음악가 리스트 페렌체의 연주곡 <마제파(Mazeppa>를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


「아버지의 녹슨 철모」는 작가가 가장 아끼는 작품으로 가족서사와 전쟁서사가 어우러져 들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소설이다. 


「자주색 감자꽃」은 감자꽃이 상징하는 아버지를 통해 고향을 잃은 실향민의 운명을 의미 있게 증언하는 작품이다.

   

   

「유리벽壁 저편」은 저자의 등단작으로 두 다리를 잃고 손으로 걸어 다니는 삼촌과 동네 길목 산등성이 곳간에서 숨어 사는 미친 여자를 묘사하는 작품이다.

 

「탁본서설拓本序說」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15년 징역형을 선고 받고 8년 뒤 석방된 주인공이 나옹선사비를 탁본 하려다가 만난 탁 노인과의 사연을 그리고 있다. 

   

   

작가의 말

가끔 그럴 때가 있다. 무심코 작품을 썼는데, 우연하게도 사건 하나가 다가와 내 작품 속으로 쑥 들어오는 게 아닌가. 마치 신기가 있는 듯 나를 착각에 빠지게 한다. 기시감인지 미시감인지 모를 그런 모호한 개념에 갇힐 때가 있다. 세상이 시끄럽고 혼란스러울수록 이런 현상이 더 잦다.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이 그렇다. 참보다는 거짓이 진실처럼 난무하는 세상에 서면 이런 혼란과 착각에 빠진다. 이런 세상이 소설 속으로 들어와 버렸다.

   

저자 소개

1978년 「월간문학」신인작품상 소설부문에 당선, 2021년 「리더스에세이」여름호 수필 등단. 장편소설 「님은 침묵하지 않았다」(전2권) 등, 소설집 「사라예보의 장미」 등, 콩트집 「궁합이 맞습니다」(전2권) 등, 에세이집 「연꽃,미소」, 인문학 저서 「소설학림」, 칼럼집 「나비를 잡는 아이의 마음」 등 작품집 30여 권 출간. 한국소설문학상, 녹색문학상. PEN문학상,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 리더스에세이문학 대상 수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문체부 문학진흥정책위원 역임,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역임. 현재 국립한국문학관 이사,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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