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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바람의 속 울음
  • 심주원 기자
  • 등록 2025-08-30 22:26:28
  • 수정 2025-08-30 22: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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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제권

파란빛 물든 하늘

솜덩이 나풀나풀 노니는 구름

덜렁덜렁 잎사귀 뒤집는 바람

확연히 가을 섶인데 작열하는 태양의 열기는 덫을 놓고

굴절되는 오후 빛의 열기에 음모를 보태

펼쳐지는 어둠의 부채살로 퍼지는 열대야 길을 터줍니다


지긋지긋한 무더위에 마음 넉넉하지 못하여도

궁색한 마음 훌훌 떨쳐버리고 

오는 가을 화려한 등장은 아니라 해도

찾아온 갈 바람의 속울음을 와락 끌어안고 맞이해야겠습니다


채깍이며 따끔따끔 흐르는 시간

순간의 좋음에 빼앗겨 여운을 남기며

지나버린 세월이 덧없이 휘어지지만 

마음 내려놓고 다독여 영글어갈

시작 가을 9월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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