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우기홍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후 첫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한진그룹은 지난달 16일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계열사별 대표이사 선임을 마무리 했다.
이번 인사는 대한항공 임원진을 아시아나항공 주요 보직에 대거 투입했다.
먼저 조원태 회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며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4년여에 걸친 통합 작업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6년 만에 부활한 부회장직에 낙점됐다는 평가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에서는 류경표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류 부회장 역시 기업결합을 성공적으로 끝낸 성과로 승진 기용됐고, 그룹 전략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에어부산 대표가 모두 교체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원유석 대표가 물러나고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아시아나항공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대표도 모두 대한항공 출신 인물로 물갈이됐다.
에어서울은 김중호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김 대표는 대한항공 오사카·제주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에어부산을 이끌게 된 정병섭 대표는 워싱턴·미동부지점장을 역임했다.
대한항공과 한진칼, 아시아나항공 인사 내용.
[ 대한항공 승진 임원 ]
▲ 부회장 (1명)
우기홍
▲ 부사장 (2명)
엄재동, 박희돈
▲ 전무 (3명)
고광호, 임진규, 정찬우
▲ 상무 (12명)
김우희, 이승혁, 송기원, 박봉희, 마성렬, 김경남, 김희준, 최영호, 은희건, 권호석, 최희정, 김명준
[ 한진칼 승진 임원 ]
▲ 부회장 (1명)
류경표
[ 아시아나항공 선임 임원 ]
▲ 부사장 (3명)
송보영, 조성배, 강두석
▲ 전무 (5명)
서준원, 조영, 서상훈, 박종만, 김진
▲ 상무 (7명)
박효정, 전영도, 강기택, 서종우, 정환수, 박준하, 조용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