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트럼프, 푸틴·젤렌스키와 전화로 '종전 중재' 나서
  • 이창준 기자
  • 등록 2025-02-13 18:26:51
  • 수정 2025-02-13 18:29:05
기사수정
  • “푸틴, 종전 협상 즉각 시작 합의”
  • “젤렌스키와는 아주 잘 진행됐다”

▲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obs 뉴스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중재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종전 협상 즉각 시작 합의”했고,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평화를 이루길 원한다"는 발언을 끌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이 알렸다.

   

그는 "우리는 양측 협상팀이 (종전을 위한) 협상을 즉각 개시하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에게 협상을 이끌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타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에서 “두 정상이 거의 1시간 30분에 걸쳐 전화 통화했다”고 확인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행위를 조속히 중단하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고, 푸틴 대통령은 분쟁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럽을 방문 중인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반대한다”고 밝혔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014년(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해) 이전의 영토 구획으로 돌아가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를 마친 뒤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통화했다고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가 끝난 뒤 "아주 잘 진행됐다. 그(젤렌스키)는 푸틴처럼 평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적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는 대화 내용을 올렸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어떤 논의를 했는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의 대화 내용을 공유했다고 썼다.

   

0
사이드 기본배너01-유니세프
사이드 기본배너02-국민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