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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丙午年 권두시 - 새해 새 아침에
  • 이창준 기자
  • 등록 2025-12-31 21: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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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이윤정 (시인)해는 늘 같은 자리에서 오지만

새해 아침은 누구에게나 

다시 한번 숨을 고르는 자리


막 찧어 지은 햅쌀밥을 뜨듯 

새해 첫날 첫 장의 기대를

맑은 햇살 아래 펼쳐 놓는다


발돋움하는 뜸의 시간이 길어 

늦게 피어나는 구절초여

마른 가지에서도 새 잎이 돋는다


멀리 세워 두었던 영광의 자리

곁으로 가 손이 닿는 새해이니

큰 열매는 준비한 자에게 간다.



♣시인 이윤정은 호가 청량(淸良).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시 전문지 월간 '심상’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현대시인협회 회원, 산림문학회 회원, 코리아나문학 동인회 회장이다. 

시와 수필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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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12-31 21:51:00

    한해 동안 반창꼬뉴스에서 양질의 글을 많이 보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엔 백마의 기상으로 달려가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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