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동북아 전문가 고든 창(Gordon Guthrie Chang) 변호사.
22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보수주의행사 CPAC(보수정치행동회의)에서 동북아 문제 전문가인 고든 창(Gordon Guthrie Chang)변호사가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에 대해 언급해 관심이 쏠린다.
고든 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동북아 정세와 전략 수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이날 연설에서 고든 창 변호사를 향해 "당신이 말하는 것 거의 모든 것에 동의한다. 훌륭하다. 정말 감사하다"고 극찬했다.
창 변호사는 대표적인 반중인사다. 그동안 중국이 한국 총선에 개입했다는 부정 선거론을 주장했고,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대한민국 국민의 싸움을 자신들(미국인)의 싸움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 친중 정당이라고 비판해왔다.
창 변호사는 이날 연설에서 한국의 정치적 혼란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북한과 중국 공산당이 남한 정부를 좌경화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보고 계엄령을 논의했지만 아마도 그 진행 과정이 좀 서툴렀다”면서 “그렇지만 이는 조직적으로 자금 지원을 받은 전복 활동이 그 정부를 장악하려는 시도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연설에선 한국의 2020, 2024년 총선에서 중국이 중국산 서버 장비를 이용해 선거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창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국회를 장악하고 있고 중국이 한국 사회에 침투해 한국 선거 결과를 좌우하도록 허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선 "지금 민주당 지도자는 공산주의 친화적이고 더 중국에 친화적이고, 북한에 친화적이다. 문재인 보다 더 반미적이다"라고도 했다.
한편 MBC가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국의 KCPAC 관계자를 만났으나 취재를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MBC 뉴스데스크가 ‘미국 최대 보수행사 찾아와 '한국 부정선거론' 주장‥대체 왜?’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안녕하세요, MBC 특파원인데요“라고 묻자, 애니챈 KCPAC 설립자는 ”죄송합니다. 저는 지금 인터뷰를 안 하니깐요" 라며 대답을 피했다.
민경욱 전 의원도 "찍지 마세요. 찍지 말라구요. 취재를 거부합니다 MBC는…"라고 거절했다.
▲ 성창경TV캡처
이를 두고 보수 유튜버인 성창경씨는 자신의 성창경TV에서 MBC를 겨냥해 “부정선거가 주요 이슈인 미국 CPAC에서 '부정선거 음모론' 취재하다 개망신 당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