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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심우정 검찰총장 사퇴요구…"거부하면 탄핵 포함 모든 조치"
  • 이창준 기자
  • 등록 2025-03-09 15: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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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대 "즉시항고 포기한 채 내란수괴 윤석열 풀어줘"

▲9일 비상 의원총회를 마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청 계단에서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검찰이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따라 전날 윤 대통령을 석방한 것에 대해 심우정 검찰총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 이후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심 총장에게 있다"며 "민주당은 즉시 심우정 검찰총장을 고발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어 "심 총장은 스스로 즉각 사퇴해야 하며, 이를 거부한다면 탄핵을 포함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심 총장은 법원의 판단에 대해 즉시항고를 하고 상급심의 판단을 받을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채 내란수괴 윤석열을 풀어줬다"며 "그 자체만으로도 옷을 벗어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국회의 의무"라며 "민주당은 그 의무에 따라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사퇴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하루 이틀 안에 탄핵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총장 고발 시점에 대해서는 "빨리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도 "윤석열 탄핵심판의 변론이 종결된 지 오늘로 13일째"라며 "선고를 내리기에 충분한 기간이 경과했다. 쟁점도 명확하고 증거도 넘치는 만큼 헌법재판소가 신속히 선고를 내려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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