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계모밑에서 자라난 아이는 눈치가 빠르다. 눈칫밥을 먹으면서 몸소 체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살림이 어렵던 시절 형수밑에서 지낸 시동생도 눈치가 빠르다고 한다.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는데도 눈치로 알아차릴 수 없다면 아내로서 뭔가 부족함이 있다고 본다. 남편은 평소보다 거울도 자주 볼 것이며 샤워하는 시간도 길어질 것이다.
그래도 양심이 있어 쭈뼛스러운 모습이 역력한데도 모른다면 애정이 약하거나 감각이 둔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법관들의 눈치는 9단 급이다. 그들의 눈이 가오리처럼 바른쪽인지 아니면 어떤 물고기처럼 왼쪽인지는 모르겠으나 초록은 동색이다. 뇌와 DNA가 좌(左)측이니 팔이 안으로 굽기 마련일 것이다.
심하게 팔이 굽으면 펴이 질 않는다고 한다.
법치가 무너지면 나라가 위태롭다. 법복을 입었지만 속옷은 까마귀 털처럼 새까맣다고 보여진다.
인간이 얼마나 타락할 수가 있을까? 사창가에서 신물이 나도록 몸을 수 없이 팔다 시집가면서 남편에게 숫처녀라고 우기는 것보다 더 심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더러운 냄새가 진동하여 어제는 점심식사를 제대로 못한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이재명의 방탄을 위하여 고등법원은 파기환송심 재판을 선거 이후로 연기하고야 만 것이다.
사팔뜨기 눈을 달고 있는지 아니면 국민이 쓰레기처럼 보이는지 같잖아서 할 말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아니면 썩은 동태눈을 달고서 국민을 오인케 하고 있는지 상식에서 멀어진 판사들의 꼴 사나운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배아리가 꼴려서 견딜 수 없는 지경이다.
감자는 눈을 땅속에 묻어도 하늘을 향해 촉을 틔우고 꽃을 피워서 감자를 생산한다. 흰감자, 자주감자 그리고 분홍감자가 있는데 그 꽃은 흰색, 자주색 그리고 분홍색이다.
감자는 이토록 정직하다. 필자는 흰꽃에서 자주색 감자가 열리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정치인이나 판사들은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고 있으니 감자밭에 데리고 가서 교육을 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이경국(칼럼니스트 · 사단법인 박약회 운영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