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이 오는 31일 단오(端午)를 맞이하여 ‘여름의 시작 단오’ 세시 행사를 개최한다. 단오는 1년 중에서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우리나라의 고유 명절이다. 수릿날·천중절이라고 불린다.
행사는 서울 본관과 경시 파주시 파주관에서 열린다.
서울 본관에선 창포물 머리감기 시연을 볼 수 있다. 세시체험으로는 단오 부채 나누기, 단오 절식 맛보기, 단오 부적 찍기, 창포 비누 만들기, 단오맞이 씨름 대회도 참여 가능하다.
또 추억의 거리에선 추억의 만화책 보기, 7080 유행 옷 입고 사진관에서 사진 찍기, DJ와 함께하는 7080 신청곡 체험, 사방치기·고무줄놀이·비석치기 놀이, 그리고 단오맞이 특별공연 ‘수리 수리 마수릿’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파주관에선 단오 특집 도슨트 수장고 해설, 수장고를 관람하면서 스탬프 모으고 기념품 받기, 한 해의 복을 기원하며 단오 부적 찍기 체험, 한지 프린트 단오 풍경 이미지로 나만의 단오 부채 제작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 관장은 “예로부터 단오에 즐겼던 다양한 세시 풍속을 체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준비한 행사를 즐기며 올 여름을 건강하고 시원하게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