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전국 최초로 '어르신 통합무임 교통카드' 제도를 시행해 온 대구시가 올 7월 1일부터 사용지역을 대폭 확대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어르신 통합무임 교통카드 사용지역이 기존 대구시, 경북 경산·영천시에서 경북 고령군·구미시·김천시·성주군·청도군·칠곡군 등 9개 지자체로 늘어났다.
대구시와 경북도 9개 지자체는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상호 이용 정산 협약을 지난 6월 25일 체결했다.
대구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은 기존에 발급받은 어르신 통합무임 교통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시내버스, 대구도시철도, 대경선(경북 구미시와 경산시를 잇는 광역철도) 이용시 9개 지자체 대중교통을 무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무임교통카드는 대구 기준 올해 73세 이상이 발급 대상이다. 매년 1년씩 낮춰져 2028년 70세 이상이면 발급 가능하다. 무임 교통비는 해당 어르신 주소지 지자체가 부담한다.
한편 대구시, 경북 경산·영천시는 지난 2023년 7월1일부터 전국 최초로 어르신 통합무임 교통카드 제도를 시행해 왔다. 지난 5월 말까지 누적 이용 실적은 330만 건이다. 대구에서 경산·영천으로 이용이 140만 건, 경산·영천에서 대구로 이용이 190만 건이다.
지난해 7월 제도 시행 1주년을 맞아 설문조사와 빅테이터 분석 결과 어르신의 99.5%가 만족하고 통행목적은 위락·사교, 병원, 쇼핑, 생업 순으로 나타났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통합무임교통카드 사용지역 확대를 통해 어르신들이 실질적인 교통복지를 체감하고 자유로운 이동으로 지역사회 전반에 활력이 돌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나은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지자체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