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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에 대한 일견(一見)
  • 심주원 기자
  • 등록 2025-11-07 20:23:07
  • 수정 2025-11-07 20: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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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칼럼니스트. 박약회 운영위원)'카사노바'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색(色)을 좋아하는 자로 인식돼 있다.


필자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일찍이 책을 접하면서 카사노바에 대한 상식의 폭을 넓힌 바 있다.


색의 화신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그는 천재였다. 18세의 어린 나이에 법학박사가 되었다. 무려 5개 국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한 그야말로 천재였다.


다만 여자에 빠져들어 무려 30여 년간 122명의 여자와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에서 기록적인 것이다. 이는 세상 뭇 남자의 부러움을 산다기보다는 이해를 하려는 충동이 따르기는 할  것이다.


자매, 수녀와 애정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혜의 왕' 솔로몬은 첩이 1000여 명이나 됐다.


그는 어머니가 정혼을 해 둔 여성이 있으니 이제는 더 이상 바람을 피우지 말라는 어머니의 당부까지 모른체했다. 


솔로몬이 지혜는 많았지만  효자이거나 사후에 천국에 갈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자고로 왕이나 재벌은 본처 말고 여자가 많다. 사실과 다르겠지만 의자왕은 3000궁녀를 거느렸다.


918년이나 지속된 신라도 여자를 끼고 포석정에서 주지육림의 향락에 빠져 망해버렸다. 신라의 마의태자나 조선의 단종애사는 영원히 우리의 가슴에 애잔한 파도를 남기게 될 것이다.


미모에 혹(酷) 하여 정치를 말아 먹으면 '경국지색에 빠진다'고 한다. 연산군은 장녹수에, 숙종은 장희빈에 혹하여 팔자가 달라져 버린 임금이다.


당 태종은 양귀비에 넋을 잃어 애지중지하던 양귀비는 자결로 생을 마감했다. 


조선시대 명기로 이름을 날린 황진이는 많은 사나이들과 애정행각을 벌였다.


야사에 의하면 황진이를 한번 품어 보기 위하여 어금니를 뽑은 것이 한 바가지나 됐다고 한다.


황진이의 시(詩)는 현대인들도 혹하여 넘어갈 요소가 다분히 있다고 본다. 황진이를 거친 소위 유명인이 많았던 사유가 아닐까 싶다.


마치 한 사람을 죽이면 살인자로 철창신세가 되지만 전장에서 많은 적군을 죽이면 영웅 대접을 하듯, 카사노바나 황진이를 단순하게 '바람이 났다'거나 '바람이 들었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카사노바는 미모에 빠져 청혼을 했는데 바람을 피워서 낳은 딸이라고 하니 하마터면 딸과 살 뻔했다.


모차르트와 친구로 지내기도 했으며, 재능이 탁월하여 무수한 일화를 남긴 카사노바였다.


만추(晩秋)의 소슬바람이 좋아서 오늘은 별스러운 내용의 칼럼을 한번 써 봤다. 부럽기보다는 그냥 그러한 심사일 뿐이다. 


바닷물은 한 스푼만 먹어보면 짠맛을 안다. 물동이로 마실 필요는 없다고 본다.


여자 또한 그렇지 않을까 싶다. 어린이가 장난감이 너무 많으면 귀한 줄을 모르는 이치와 다를 바 없다고 보면 될 것이다.


채홍사(採紅使)가 선정한 여자가 임금과 동침을 하더라도 정신적 사랑이 없는 육체의 향락은 큰 의미가 있을까 싶다.


중국의 기서의 하나인 <승니얼해>는 스님들의 난잡한 성관계를 리얼하게 묘사한 금서(禁書) 가운데 하나다. 필자는 이를 일찍 독파를 하였으니 호기심이 많았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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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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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11-08 06:38:49

    03. 기서의 하나인 <승니얼해> 승들의 난성~, 아리랑아라리!/이창원법성6 합장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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