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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전민주 피아니스트
  • 심주원 기자
  • 등록 2025-11-19 21: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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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칼럼니스트.박약회 운영위원)

우리 민족은 예능의 기술이 탁월한 민족임에 틀림이 없다. 두뇌와 손재주는 세계가 인정하는 코리아다.


IQ가 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손재주는 세계 기능올림픽에서 입증이 되고도 남는 실력이다.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는 도자기를 굽는 어느 나라도 그 빛을 낼 수가 없다고 한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예술의 투혼과 열정을 따를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처음 방문한 외국의 예술인들이 경주 석굴암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니 짐작이 될 것이다.


필자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상 보다는 우리나라의 '반가사유상'에 매료 된다. 철이 들고 살펴보니 혼절 지경에 이르게 한다.


무영탑과 다보탑은 아무리 극찬을 하여도 부족하다고 본다. 이러한 민족의 혼이 이어져 양궁과 골프는 세계무대에서 우리나라 선수끼리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다.


조수미의 목소리는 음악에 문외한인 필자가 들어도 천상의 음이지 도저히 땅에서 들을 수 없는 소리다. 


필자의 고향 뒷집에서 함께 자란 질녀(姪女) 이재해가 있다. 진성 이씨(眞城李氏) 24세(世)이니 필자보다 한 항렬이 낮다. 그의 딸이 대단한 피아노 연주가이다.


학창시절 피아노가 건반악기니 아니니 하면서 옥신각신 한 적이 있었다. '타현악기'가 맞지 않을까 싶다.


대학 다닐 때 손가락에 힘이 없어서  피아노 연주 중에 손가락에 쥐가 난다는 얘기를 페스티벌 때 파트너에게 들은 것이 기억에 남아 있다.


족친 딸들이 우뚝 서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출가하여 그들의 자녀가 잘 되는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 진이 가문(眞李家門)이다.


전민주(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 전민주(1987년생)의 이력과 활동상을 간략히 소개해 본다. 영국 웨일스 음대 MMus 석사 과정 졸업, 브리스틀 대학교 MA 석사다.


영국에서는 St Davids Hall, St John's Chuch 등에서 연주를 하여 갈채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영신 아트홀, 일신홀 등에서 독주, 듀오로 연주한 바 있다.


현재 뮤직 싱가포르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 경기대학교 외래교수, 뮤직에듀벤처 교육팀장으로 맹활약 중이다.


한 동리에서 함께 자란 족친이 시집을 가서 딸을 이렇게 훌륭하게 장성시켰으니 그저 자랑스럽기만 하다.


질녀의 오빠는 롯데그룹 이재혁 전(前) 전무다. 전문경영인으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조그마한 향리의 마을에서 인재가 무진 많이 배출되었다. 교수, 박사로 교직에 많이 종사하고 있으며, 사법고시도 2명이나 패스하였다. 공직자도 많다.


이는 일찍이 모두 대학을 다니게 하는 등 교육의 힘으로 보인다.


이렇게 피아니스트까지 배출하였으니 여간 든든하고 자랑스럽지 않다. 좋은 연주로 감동을 주기 바라며 아낌없는 성원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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