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엔젤스예술단, 세계 순회 60주년 기념공연 ‘HARMONY’ 개최
리틀엔젤스예술단(이사장 문훈숙)은 세계 순회 60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20일(토) 오후 2시와 6시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기념공연 ‘HARMONY’를 연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마련된 이번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국 전통무용과 합창이 어우러진 종합예술 무대를 선보인다. 아울러 지난 60년간 예술로 한국을 알리고 세계를 이어온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여정을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에서는 우아하고 섬세한 ‘부채춤’, 역동적인 리듬이 살아 있는 ‘북춤’, 해학이 묻어나는 ‘처녀총각
김제권(시인)째깍이는 시간은 바람에 떠밀려 흘러가는 구름처럼
숨 고르다 보니 훌쩍 끝 달에 들어섭니다
뾰쪽하게 정체성 없는 계절의 선이 흐려지고
자신의 모습을 찾지 못하는 방황에
찬기 먹은 바람을 삼키며 본연의 겨울에 눈여김을 의식합니다
계획했던 것들 완성치 못한 사실을 숨길 수 없고
터무니없이 부족한 미완성으로
지나온 시간 들을 훒어 봅니다
행복을 빌려서라도 쓰고 싶어 이리저리 헤집기도
숨소리 헐떡였던 순간도 있었지만
찾으려 헤맸다는 것뿐입니다
지나온 시간 들 쓴웃음으로 뒤 자국에 깊이 파묻으며
어수선한 바람 따돌려 맘 놓고 온새미로 사는 것이
품어주는 삶의 적당한 타협이라 생각해 봅니다
끝 달 첫날에
김 제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