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시인)
나뭇가지 세상에 세 들어 살다 떠날 때는
꽃보다 눈부신 모습이 되는 단풍처럼
살 만큼 살고 인생 해거름에 서 있을 때
커다란 집 한 채를 가진 사람 보다
마음을 나누면서 살아온 몸 한 채를 가진
그 사람을 더 존경하는 이가 많았으면.
이창준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