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가 시내버스 무료화 시행 이후 이용객이 시행 전보다 110% 넘게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문경시는 올해 1월 1일부터 문경 시민은 물론 관광객이나 외국인도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시(市) 단위 최초 시행이다.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시내버스 이용객은 약 41만 명, 하루 평균 4천5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8% 늘어난 수치다.
무료화 이후 병원이나 시장 방문 등 이동이 많아졌고, 학생들의 이용도 대폭 늘었다.
전통시장과 상가, 문화의 거리 등 도심 상권에는 관광객 방문도 늘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정책은 시민 생활 편의는 물론 문경의 도시 이미지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KTX, 버스, 택시, 렌터카 등 교통수단 간 연계를 강화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에서는 청송군이 지난 2023년 첫 시행했다. 울진군, 봉화군은 올해부터 전면 무료화했다.
상주시도 오는 7월부터 시내버스 무료화를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