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
정부는 5월 22일부터 2주간 국산 농산물 전 품목에 대해 할인 지원을 확대한다. 최근 가격 상승 품목에 대한 수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 김범석 제1차관은 16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추경예산을 활용한 농산물 할인 지원 확대 및 주요 물가 품목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1인당 1만 원이던 지원액은 2만 원으로 상향되며, 각 유통업체는 자율적으로 할인 품목을 선정할 수 있다. 특히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깐마늘에 대해서는 5월 19일부터 정부 비축물량 450톤을 방출한다.
축산물 부문에서는 돼지고기 자조금 할인행사를 5월 31일까지 운영한다. 갈치(500톤), 오징어(700톤) 등 비축 수산물도 추가 공급하여 어한기 수급 불안을 해소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한, 계란 산지가격이 수급여건 변화 이상으로 과도하게 상승한 정황을 확인하고, 담합 등 불공정 행위 여부를 추가 점검 중이다. 계란 가격은 2월 평균 146원에서 3월 180원으로 23.3% 상승했다.
김 차관은 휘발유, 경유, LPG 부탄환원분 이상으로 가격이 인상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가격 모니터링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