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제1세종학당에서 ‘2025 겨레얼 찾아 세계속으로' 행사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제공)
사단법인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이후 겨레얼살리기)가 지난달 26일부터 7월 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에서 ‘2025 겨레얼 찾아 세계속으로’를 열어 한국의 얼을 알렸다.
2일 겨레얼살리기에 따르면 첫번째 교육은 우즈베키스탄 지부인 타슈켄트 제1세종학당에서 진행됐다.
세종학당 학생과 현지인 100여명은 성균관유도회 방동민 교육원장에게 한복 입는 법과, 전통예절교육을 배웠다. 이어 성균관여성유도회 김옥란 부회장에게 다식을 만들고 차를 내리는 방법을 배우고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체험도 했다.
두번째는 키르기스스탄 고려협회에서 진행됐다. 고려인협회 회원뿐 아니라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현지인 100여명 참석했다. 병풍, 제기, 제물 등 명절 차례상을 차린 뒤, 우리나라 전통예법에 따른 제례 의식을 진행했다. 사용한 제기는 겨레얼살리기 키르기스스탄지부에 증정했다.
▲지난 6월 28일 키르기스스탄 고려협회에서 ‘2025 겨레얼 찾아 세계속으로' 개최했다.
마지막 교육은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카자흐스탄 국립대학교 김게르만 교수의 '고려인의 강제이주 역사', 겨레얼살리기 이상훈 감사의 '대한민국과 고려인의 겨레얼을 통한 민족적 동질성'에 대한 강연을 각각 진행했다.
이어 '현지 고려인이 겨레얼을 되새기기 위해 어떤 어려움이 있는가?' 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상훈 감사는 "이번 출장에서 고려인들을 위로하고 모국의 전통을 전함으로써 강한 유대감을 느꼈고, 애국심을 북돋워드린 것 같아서 무척 보람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겨레얼살리기 한재우 사무총장은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지난 2022년부터 미국, 뉴질랜드, 튀르키예, 네덜란드, 베트남 등 각 대륙 전세계를 누비며 교민 및 현지인들 속에 겨레얼을 전파하고 있다"며 “이번 중앙아시아 3국 방문을 통해 역사의 아픈 부분을 위로하는 것 역시 겨레얼을 살리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30일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에서 ‘2025 겨레얼 찾아 세계속으로' 행사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한편, 사단법인 겨레얼살리기운동본부는 지난 2003년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이 설립한 비영리공익단체다. 국내는 물론 미국, 독일, 중국, 프랑스, 일본, 중앙아시아 등에 30개 지부가 설치돼 있으며 K-컬쳐의 뿌리인 ‘얼 살리기’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