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 2026서 세계 최초 6K ‘게이밍 모니터’ 공개
삼성전자가 게이밍 모니터 최초로 6K 초고해상도 화질을 지원하는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개막에 앞서 4일(현지시간) 단독 전시관에서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행사를 열고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5종을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신제품은 △세계 최초 6K 초해상도를 지원하는 32형 무안경 3D 모니터 ‘오디세이 3D(G90XH)’ △게이밍 모니터 최초 6K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는 32형 ‘오디세이 G8(G80HS)’ △5K 초고
삼성SDS-OpenAI, 국내 기업 최초 ‘리셀러 파트너 계약 체결’
삼성SDS가 국내 기업 최초로 OpenAI의 ChatGPT 엔터프라이즈를 국내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고 기술 지원할 수 있는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ChatGPT 엔터프라이즈는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개인정보보호를 제공하며 더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더 긴 입력을 처리할 수 있는 확장된 △컨텍스트 윈도우 △고급 데이터 분석 기능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 등 기업 활용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SDS는 기업이 Chat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하는 데 필요한 기술 지원과 컨설팅, 보안 서비스를

늘 그렇게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시골에서 태어나서 자란 것이 커다란 축복이었음을 철이 들어서 더욱 실감하고 있다.
학교생활보다 방학 기간에 자연속에서 익힌 풍부한 추억이 만년(晩年)의 생활을 여간 윤택하게 하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밤하늘의 별빛과 반딧불 무리의 은은한 빛 그리고 온갖 곤충과 조류들의 모습은 동물원에서 보는 것과는 실로 엄청난 차이가 있다.
방학 숙제는 빠짐없이 '곤충채집'을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채집 통을 사다가 곤충을 핀으로 찔러서 고정 시킨다. 며칠이 지나면 죽은 곤충의 냄새가 매캐했다.
곤충가운데 장수잠자리와 방아깨비는 잘 생긴 곤충이다. 특히 방아깨비는 다리를 잡고 있으면 디딜방아를 찢듯이 움직인다. 고향 예천의 방언으로 '항굴레'라고 불렀다.
회색 항굴레는 상주(喪主)항굴레라 했다. 상복색이기 때문이다. 암컷은 잘 생겼으며 몸집이 큰데 비하여 수컷은 '떼떼메뚜기'라 불렀다. 암컷보다 작으면서 볼품이 없다.
대체로 아기를 업고 다닌다고 생각하는데 교미(交尾)를 하고 있는 것이다. 방아깨비가 워낙 커서 천적에게 잡아먹히기 쉽기 때문에 교미 중에 위험이 닥치면 그 상태로 날아가 버린다. 수컷은 가벼워 10m정도 날아간다.
떼떼메뚜기는 호강을 하는 셈이다. 아기처럼 업혀 있는 것이 아니라 교미를 하고 있는데 천적인 새와 개구리, 거미가 나타나면 날아가 버린다.
곤충채집 숙제는 잘 했다. 철이 들어서 파브르의 곤충기도 읽다. 손자가 곤충에 관심이 많아서 채집을 하고 있으나 죽이지는 않고 며칠간 관찰하다가 살려주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곤충에게 먹이를 주면서 관찰기를 쓰게 하는데 초등학생 때는 채집만 하였으니 지금은 그러한 방학 숙제는 없어졌을 것이다.
동물은 수컷이 덩치가 크고 볼품도 좋다. 사자도 그러하고 황소도 그렇다. 곤충도 대체로 그렇다. 인간은 여성이 아름답다. 이는 대(代)을 이어 나가는 인간에 대한 조화주(?)의 숨은 비밀이 있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매미소리를 듣기가 쉽지 않다. 너무 더워서 그런지 마당에서 해마다 극성스럽게 우는데 말이다.
수컷이 암컷을 만나려고 새벽부터 울어 대는 것이다. 암컷이 허락하지 않으면 7년이나 땅속에서 유충으로 보냈는데 억울하게 대를 잇지도 못하고 죽어 버리는 것이다.
매미는 날개가 아름답다. 곤룡포를 입고 익선관(翼善冠)을 썼는데 매미에서 따온 말이다.
곤충 가운데 방아깨비와 매미 그리고 장수잠자리를 좋아 하는데 대체로 크기도 클 뿐만 아니라 생기기도 잘 생겼다.
고향 예천에는 '곤충 생태원'이 유명하다. 손주를 데리고 갈려는 계획이 차일피일 늦어지는데 날짜를 잡아야 하겠다.
땅 위에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를 사랑해야 한다. 산목숨을 죽이지 않는 것에만 눈이 뜨여도 세상은 정으로 넘쳐날 것이다. 생명의 외경심(畏敬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방아깨비는 고향의 디딜방아를 생각나게 한다. 다리가 아프다고 누나와 자리를 바꾸자는 핑계를 대도 누나는 응하여 주었다.
흔적 없이 사라져 버린 디딜방아! 그 시절의 아름답던 추억이 지금도 행복에 젖게 한다.
이경국(칼럼니스트. 사단법인 박약회 운영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