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소설가 이문열 부인 박필순 자수展
  • 이창준 기자
  • 등록 2025-02-19 22:03:06
  • 수정 2025-02-19 22:22:41
기사수정
  • 남편이 글 쓰고 작가가 수 놓은 병풍도 선봬
  • 종로구 한벽원미술관서 25일까지

▲용, 봉황, 기린 등 상서로운 동물을 수 놓은 병풍 서수도(瑞獸圖).(사진=반창꼬뉴스)


40년 경력 한국전통자수가 박필순의 개인전 ‘어머니의 마음으로’가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벽원 미술관에서 이번 달 2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총 43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최근 완성작인 ‘서수도(瑞獸圖)’는 용, 봉황, 기린 등 상서로운 힘을 가진 동물을 10폭 병풍(크기 347×184㎝)에 수놓았다. 

   

작가는 “‘서수도’에는 따뜻하고 조화로운 세상이 되면 찾아든다는 상서로운 동물들이 아홉 마리의 새끼들과 함께 평화롭게 어우러집니다. 제게는 이 모습이 서로가 서로에 대한 축복과 기도처럼 보였습니다. 저도 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숲속 어딘가에 있을, 우리 시대의 아이들과 제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에서는 작가 남편인 한국의 대문호 이문열이 지은 글이 적혀있는 ‘송학병(8폭)’이나 화초길상문자문을 수놓은 ‘길상도(8폭)’도 포함된다. 

   

이외에 혼례복 화관, 보석함, 이층장, 신부 꽃신, 노리개 등도 볼 수 있다.

   

   ▲이문열 선생이 글씨를 쓰고 박필순 작가가 수 놓은 부부 공동작품인 송학병.(사진=반창꼬뉴스)

   

한편 경북 영덕에서 태어난 작가는 1984년 고행자 선생에게 자수를 배웠다.

1998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입선을 시작으로 미국과 헝가리 등 국내외에서 2번의 단체전과 5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지난 2019년 ‘전통공예상품공모전’에서 특선에 선정된 바 있다.

   

                                ▲전시 포스터.

0
사이드 기본배너01-유니세프
사이드 기본배너02-국민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