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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구광모 회장, 어머니에 파양 소송 당해
  • 이창준 기자
  • 등록 2025-03-08 18:46:49
  • 수정 2025-03-08 18: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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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11월 故 구본무 회장 부인이 서울가정법원에 소송제기
  • “가족에 패륜행위, 인감도용, 재산탈취” 주장

▲2012년 4월 구자경(88)명예회장의 미수연 장면.

(앞줄 왼쪽부터)구본무 회장 부부, 구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의 장녀 구연경씨, (뒷줄 왼쪽부터)구본준 LX홀딩스 회장 부부, 구광모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부부. (사진= LG제공)

   

LG그룹 고(故) 구본무 회장 부인 김영식 여사가 양아들인 구광모 회장의 입양취소(파양)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린다.


8일 김 여사 변호사 등에 따르면, 구 회장에 대한 파양 소송은 지난해 11월 서울가정법원에 제기돼 현재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


구 회장은 고(故) 구자경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 희성그룹 구본능(희성그룹) 회장 아들이다. 구 명예회장의 첫째 아들은 고(故) 구본무 회장이다. 


구본무 회장의 아들 원모 씨가 1994년 사망하자, 구 명예회장이 2004년 11월 당시 26세인 광모 씨를 양자로 입양했다.


소장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의 소송 이유는 광모 씨가 2018년 6월 회장 취임 후 양어머니와 형제들에게 패륜 행위, 조작과 협박, 없는 유언장 빙자, 인감 도용, 재산 탈취 등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 측은 구 회장이 동의 없이 어머니 계좌와 명의 주식 55억원 무단 인출, 선대 회장 차명 재산 존재와 규모를 숨기고, 상속 과정에서 구 회장과 LG재무 관리팀이 가로챈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 측은 LG그룹 하범종 사장이 “유언장이 존재하고, 재산 대부분과 지분을 구 회장에게 넘겼다고 했으나 확인 결과 유언장은 없었다”고 폭로했다.


김 여사는 지난 7일 "(구 회장은)모든 재산과 LG를 차지하고는 몹쓸 짓을 반복하면서 관계는 단절하고, 제사도 가져가버려 더 이상 참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김 여사와 두 명의 딸은 구 회장을 상대로 지난 2023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한편 LG그룹 홍보 담당 정정욱 전무는 "가사소송의 민감한 특성을 고려해 언론 보도를 자제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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