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검은 것이나 어두운 것을 표현할 때는 숯덩이나 칠흑 같은 밤이라 한다. 숯덩이는 까맣다. 속이 타면 그럴 것이다. 칠흑(漆黑)은 옻칠을 까맣게 한다는 것이다.
도회(都會)는 우선 시끄럽고 공기도 생각 보다 많이 나쁜 편이다. 게다가 중국의 영향으로 황사가 오거나 아니면 해안의 공해가 된통 우리나리로 오는 것이다.
따라서 집안에 공기 청정기나 가습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전류를 일으키고 있어 나쁜 기운을 발산시킨다. 따라서 차라리 젖은 수건을 걸어 두는 것이 인체에 유익하다.
집안에도 수맥이 흐르는 곳이 있기 마련인데 특히 그 자리에 책상을 두거나 잠자는 곳이면 절단이다.
반려견이 머무는 자리는 수맥이 없는 곳이다. 그러나 고양이는 그런 센스기능이 없다. 고양이는 하루 16시간을 자며 특히 오수(午睡)를 즐기는 반려동물이다.
따라서 숯덩이를 집안 몇 군데 두는 것은 건강을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마루와 방에 예쁜 그릇에 담아서 두면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한다.
쉽게 생각하면 숲속에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산소의 질을 좋게 하기 때문이다. 폐부 깊숙이 산소가 들어오면 몸이 가벼워져 공중부양이 되는 느낌이다.
산호섬의 산소는 양질이다. 술이 취하지 않는다고 한다.
산행은 이러한 공기를 마시면서 즐기기 위하여 하는 것이다. 휴식은 일하다가 잠시 쉰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休息'이란 글자를 파자해 보면 ''사람이 나무에 기대어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나무는 생명이다. 딸을 낳으면 마당에 오동나무를 심는다. 혼수에 쓸 장롱을 만들기 위해서다.
소나무는 심어서 관을 짜기 위함이다. 자연과 밀접한 생활 속의 지혜로 보인다. 솔은 태어나서는 금줄에, 죽어서는 관을 짜는데 쓰이니 인간 삶의 알파와 오메가에 긴요하게 쓰이는 나무이다.
숯은 씻어서 써도 똑같은 효력이 있어 반영구적이디. 참나무 숯이 가장 좋으며 그 다음이 소나무다. 다른 나무는 숯이 되지 않는다.
숯덩이가 검다고 나무라지 말라! 불에 타서도 인간을 위하여 기여를 하고 있지 않는가.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이 불가마를 즐기는 것은 애기를 낳고 일을 많이 하여 몸이 쑤셔서 그런 이유일 것이다.
차마 남편한테는 열을 낼 수가 없어서 숯가마에서 전신으로 땀을 내게 하면서 열을 관리하는 것이다.
그것보다는 오히려 장작이 불타는 뻘건 불꽃을 보면서 향수를 느끼면서 세상살이의 시달림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내기 위함일 것이다.
여성들이 숯가마에 자주 가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결코 나무랄 일은 아니라고 본다.
최소한 화분과 숯덩이를 집안에 두고서 쾌적한 환경유지에 신경을 쓴다면 가족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가슴속의 숯덩이는 내려놓을 수 록 좋으며, 집안의 숯덩이는 많을 수 록 좋을 것이다.
검은 색은 대체로 인체에 좋다. 흑진주 미인이 최고란 것은 그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번 계엄은 내용상으로 인류사에 가장 아름다운 것인데, 어찌하여 민초들의 속을 까맣게 타들어 가게 하는지 역사가 밝혀 줄 것이다.
이경국 (칼럼니스트· 사단법인 박약회 운영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