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대피 장면.
경상북도는 영양군에 있는 농협중앙회 한우와 젖소 개량사업소에서 산불을 피해 대피했던 종모우 한우 142마리, 젖소 144마리가 돌아온다고 14일 밝혔다.
영양군에는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와 젖소개량사업소가 있다. 재난형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때 살처분으로부터 국가 자산인 종축을 보호하기 위해 분산 사업장을 설치했다.
지난달 26일 산불이 영양군으로 확산하자, 한우와 젖소 개량사업소에 보유 중인 종축의 긴급대피가 결정되었다. 한우 142마리는 충남 서산에 있는 본원으로, 젖소 21마리는 경기도 고양시의 본원으로, 나머지는 안성 농협 목장으로 각각 대피했었다.
대피한 가축 중 지난주 젖소 123마리가 돌아온 것을 시작으로, 11일~12일에는 한우 142마리도 모두 돌아왔다. 고양시에 있는 젖소 21마리는 4월 말 복귀할 예정이다.
개량사업소에서 보유한 종축은 한우와 젖소 후보씨수소(당대 검정을 통해 선발된 능력이 우수한 수소)로, 최소 5년이상의 유전능력 검증 등을 거쳐 향후 보증씨수소가 된다. 보증씨수소(후보씨수소 중 후대검정을 통해 선발한 능력 공인된 수소)는 1마리당 1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개량 사업의 핵심 자원이다.
경북도는 재입식된 가축에 대해 수의사 진료, 가축방역 조치 등을 거쳐 2개 사업소가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종축은 오랜 개량 사업의 결과물로, 국가적인 큰 손실이 될 뻔했다”라며, “중요한 자산이 지역에 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