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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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의 무속이야기 ⑰ 무당집 깃발의 유래와 의미
무당이 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신당을 꾸미고 집 앞에 긴 대나무에다 붉은 천과 흰 천을 매달아 세운다. 이 깃발은 한웅천왕시절에 하늘에 제사 지내는 장소인 소도(蘇塗) 가운데 모(旄)라는 깃발을 세운 데서 유래되었다. 에 "11세 도해단군 경인원년(BC1891년)에, 오가에 명을 내려 열두 명산의 가장 뛰어난 곳을 골라 국선(國仙)의 소도(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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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 칼럼] 생주이멸(生住異滅)에 대하여
'생로병사(生老病死)'나 '성주괴공(成住壞空)'은 자주 접하는 사자성어다.그러나 '생주이멸(生住異滅)'은 마음에 관한 것으로 쉽게 접할 수 없을 것이다.마음을 알아차리기보다 더 어려운 것은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필자는 마음은 우주가 생성되기 전에 이미 있었다고 주장을 하고 싶다. 마치 꽃의 아름다움이 있기 전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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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의 무속 이야기 ⑯ 풍류도와 무교 그리고 바람
풍류도(風流道)란 말은 ‘진흥왕 조(條)’에 최치원(崔致遠)의 ‘난랑비서(鸞郞碑序)’에 나온다. ‘난랑(鸞郞)’이라는 화랑을 기리는 이 글에서 최치원은 풍류를 유교와 도교, 불교를 포용하고 조화시키고 있는 한국의 고유한 전통 사상이라 했다. “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으니 '풍류’라 한다(國有玄妙之道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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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 칼럼] 강원도 고성 나들이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도봉산에 산행하는 '4인회'가 있다. 산행 후에는 근사한 식당에서 좋은 음식으로 미각을 음미하는 소모임이다.필자는 늦게 옵서버로 참가하여 가끔씩 동참 하여 즐기고 있다. 94세의 단장님이 최고령자이시고 나머지는 필자의 또래다.이번 대선 후 답답함을 달래고자 우리나라 최북단인 고성에 가서 바닷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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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의 무속이야기 ⑮ - 십자(十)는 창조와 신장의 의미
십자(十字)의 징표는 고대 이집트의 앙크 등 많은 종교나 제사에 있어서 ‘생명’ 또는 ‘영원’의 상징으로 쓰였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십자가는 기독교를 대표하는 상징물이자 전유물이 되어버렸다. 십자가는 오랜 옛날부터 무교에서도 사용하였으며, 무(巫)의 갑골문자 역시 십자가로 표시한다. 하지만 십자가는 어디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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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 칼럼} 사랑은 찰나였다
향토 시인 권옥희님의 세번째 시집 를 다시 꺼내어 읽어 보다. 필자는 시를 좋아하지만 시를 써 놓고 보면 수필 같은 느낌이 든다. 많은 시인께서 시집을 내면 보내주니 정독을 하는 편이다. 마음이 어수선하여 시를 읽으면서 다독여 보고 있다. 시인은 詩를 쓰고 필자는 에세이를 쓰면서 출향인으로 이미 문학으로 정이 들어 설사 한 줄의 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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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의 무속 이야기 ⑭ -풍물(風物)과 매구(昧扣)
현재 농악이라 하면 꽹과리 치고 장구 치며 노는 것을 말하는데, 예전에는 풍물 · 풍장 · 사물(四物 )· 매구 · 두레 · 걸궁 · 걸립 등으로 불렀다. 이 명칭 가운데 생경한 것이 ‘매구’다. 이 매구의 어원은 어디서 비롯되었는가 정리해 본다. 한자에서 '매(昧)'란 새벽, 또는 동틀 무렵을 나타내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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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 칼럼] 사전선거 제도의 난맥상
선거는 사전선거와 본선거가 있다. 제대로 하지 않고 유권자를 속이는 부정선거가 늘 문제다. 혹자는 21세기 대명천지 선진국에서 어떻게 부정선거를 저지를 수 있느냐고 항변하기도 한다.어떻게 본선거에서는 이기는데 사전선거 때문에 진다는 말인가? 부정의 근거는 부지기수로 많으며, 전문가가 일일이 밝히기도 하였지만 그때마다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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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의 무속 이야기⑬ 다시 찾은 칠궁(七宮)
칠궁(七宮)에 대한 글을 처음 쓴 때가 1997년이었다. 그 당시 신문기자로 퇴직한 어느 분이 이 글을 김대중 정권 때 청와대로 보내, 느닷없이 청와대 비서실로부터 원론적인 답장을 받아 당황한 적이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다시 이글이 청와대로 전달되어 원론적인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퇴임 전 2006년 10월 23일 정오에 처음으로 칠궁 제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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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의 무속이야기 ⑫ 신시(神市)와 축제
신시(神市)는 하늘의 뜻에 부합하는 부도(符都)에서 펼치는 제사이다. 부도는 나라의 중심지인 서울을 나타내는 말이다. 신시와 부도라는 명칭은 한웅천왕시대 배달나라를 세우면서 사용하였고, 단군조선의 아사달이 부도였다. 신시는 부도에서 하늘에 제사 지냈다는 것으로, 천제단을 세웠다는 의미에서 비롯됐다. 에 신시의 구조를 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