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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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 칼럼] 노인 고독과 극단 선택
장수시대이니 노인이 많아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생로병사의 과정에서 노인이 되어 병이 들고 죽음에 이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자연현상일 것이다.노인이 행복한 나라가 최상의 복지국가로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의 노인은 일생 동안 희생하고 일만 하면서 나라 발전을 이룩한 애국자임은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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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의 무속이야기 ㉓ 칠월 칠석날의 의미
칠석날은 음양의 기운이 같고,북두칠성이 하강하는 날칠월 칠석(7월 7일)은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일 년에 한번 재회하는 날로 직녀성의 날, 여성의 날이다. 양수인 7이 겹치는 날이므로 예부터 길일로 여겨졌다. 양수가 겹치는 1월 1일, 3월 3일, 5월 5일, 9월 9일 역시 길일이다. 고려 공민왕 때는 노국공주가 견우와 직녀성에 제사를 지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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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호 칼럼] 다물(多勿)정신을 되살리자
1,500여 년간 만고풍상을 겪어온 광개토대왕비를 보라고구려의 건국이념은 다물(多勿) 이었다. ‘다물’이란 ‘따물으다’ ‘되물린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땅을 되 물려 받는다(찾는다)’는 뜻의 고구려 말이다. 중국 송(宋)나라 때 사마광(司馬光)이 지은 《자치통감(資治通鑑)》에는 “여어위 복구토위 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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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 이동식의 역사 칼럼] (1) 역사를 읽는 이유
역사의 창고에 들어가서 역사를 보려면 역사가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생각이 먼저 정리되어야 할 터이다. 역사란 무엇인가? 1989년 5월 한 달 동안 필자는 우리 언론 사상 최초로 중국 실크로드를 다니면서 그 땅에 이어져 온 역사의 의미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하는 점을 늘 생각했다. 그 때 들고가며 가끔 꺼내어 읽은 책이 우리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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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호 칼럼] 여지갑상토(如指甲上土)
불교에서는 육도윤회(六道輪廻)를 가르치고 있다. 사람이 죽으면 그저 무(無)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다른 형태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다. 인간이 열반에 들거나 극락왕생하지 못하면 윤회를 거듭하게 된다. 피안(彼岸)에 이르면 저 차안을 건너온 뗏목은 버리는 것임에도 말이다. 완성 되지 못한 인간이기에 육도윤회를 거듭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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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 칼럼] 방아깨비의 추억
늘 그렇게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시골에서 태어나서 자란 것이 커다란 축복이었음을 철이 들어서 더욱 실감하고 있다.학교생활보다 방학 기간에 자연속에서 익힌 풍부한 추억이 필자의 만년(晩年)의 생활을 여간 윤택하게 하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밤하늘의 별빛과 반딧불 무리의 은은한 빛 그리고 온갖 곤충과 조류들의 모습은 동물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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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의 무속 이야기 ㉒ 한민족에게 콩의 의미
우리 민족은 콩과 관련된 음식이 무척 많다. 콩은 뿌리혹박테리아 덕분에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랄 뿐만 아니라 척박했던 땅을 옥토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농사라는 개념이 없을 당시 콩은 가꾸지 않더라도 잘 자라서 인간에게 단백질을 제공한 유익한 식물이었다. 이런 이유로 콩은 인간이 최초로 재배한 작물이라 생각되며 콩은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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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 칼럼] 가루지기 소설의 재미
소설 는 오래전 신문 연재로 크게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인터넷으로 연재되고 있는데 재미가 여간 쏠쏠하지 않다.소설의 내용이 야할수록 진솔하다는 역설에 마음이 닿으니 철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 막상 '가루지기'에 대하여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흔히 '가로지기'로 알고 있다.소설의 주인공인 '옥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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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 이동식의 역사 칼럼을 시작하며]
반창꼬뉴스가 이동식 전 KBS 기자의 역사 칼럼을 게재한다. 이 전 기자는 KBS에서 30년 동안 기자로 뛰었다. 초대 북경특파원, 국제부장, 보도제작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저서로는 등 10여 권이 있다.몇 해 전 돌아가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이 전 기자의 글에 대해 “동서양을 오가며, 고금을 더듬는 그의 글은 비온 뒤 신록처럼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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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의 무속이야기 ㉑ 구미호(九尾狐)의 진실
예전에 아리랑TV에서 모 포털사이트가 네티즌들이 뽑은 가장 무서운 귀신 Best Five에 대한 해설을 부탁한 적이 있었다. 네티즌이 가장 무서운 귀신으로 처녀귀신을 뽑았으며 다음으로 구미호(九尾狐)였다. 이어서 저승사자, 삼신할머니, 서낭당귀신이었다. 우리는 구미호에 대하여 막연하게 꼬리가 아홉 개 달린 여우로 사람을 홀리고,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