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그들이 지켜낸 어제, 우리가 피워낼 내일>을 주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영웅들이 범국민적인 예우와 존중을 받는 보훈 문화를 확산하고, 보훈을 모든 세대가 향유하는 가치로 발전시키기 위함이다.
특히 올해 호국보훈의 달 사업은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헌신에 감사·보답하기 위한 <기억의 길>과 미래세대를 포함한 모든 세대가 일상에서 손쉽게 보훈의 가치와 의미를 함께 나누고 느끼며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실천의 길>이라는 두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 기억의 길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현충일 추념식과 6·25전쟁 행사 등 국가기념행사를 거행하며, 민관 협업으로 감사와 보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올해로 제70회를 맞은 현충일 추념식은 오는 6월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한다.
전국 200여 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별 추념식을 개최한다.
6·25전쟁 제75주년 행사는 오는 6월 2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거행하는데, 6·25전쟁 중앙행사를 대전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에는 대구에서 열렸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에 대한 기억과 보답을 위한 민관 협업사업도 추진한다.
보훈부는 한국수출입은행, 민간사회복지단체인 '사랑의 달팽이'와 함께 6·25와 월남 참전유공자 100명을 대상으로 개별 청력 검사를 비롯해 1억 5000여만 원 규모의 맞춤형 보청기를 지원하는 '소리드림(Dream)'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한국해비타트와의 협업으로, 취약한 주거환경에 노출된 월남 참전유공자에 대한 삶의 질 개선을 위해 3억 원 규모의 주거개선 사업인 '아너(HONOR)하우스'를 본격 추진한다.
이밖에 한국건강관리협회 전국 17개 지부를 통해 만 20세 이상 보훈대상자와 배우자 등 1만여 명을 대상으로 16개 종목 67개 항목의 무료 종합 건강검진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선 항공료와 가전제품, 택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무료 또는 할인 혜택으로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문화'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먼저 지난해 25만여 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개최한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는 올해 '코리아 메모리얼 뮤직 페스타(6월 6~7일)'와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6월 13~15일)'로 나누어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음악공연과 패션쇼, 유명 셰프들의 독립운동 테마요리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미래세대의 국제 교류 행사도 추진한다.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하는 유엔참전국 후손 교류캠프에는 150명의 참전국 대학생 등이 참여해 참전의 인연을 계승하는 체험·학술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연다.
또한 오는 6월 말부터 국내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세대와 교원 등 80여 명이 참여해 카자흐스탄과 유럽을 찾아 선열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국외 보훈사적지 탐방도 진행한다.
특히 인기스포츠인 프로야구 선수 유니폼에 보훈 상징물 패치를 부착하는 등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기면서 보훈의 가치와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한국야구위원회와 협업에 나설 예정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특히, 선열들이 보여준 나라사랑 정신처럼 이제는 우리가 보훈을 통해 하나가 되어 미래 번영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역량을 결집하는 호국보훈의 달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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