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26일 오후 2시께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청계천에서 시원한 폭포도 구경하고 물이 졸졸 흐르는 나무그늘 아래를 걷다보면 왜가리가 쉬리, 모레무지, 피라미를 잡으려 어슬렁 거리는 모습이 보인다.
걷다가 힘들면 다리 아래 그늘에서 지친 발을 물에 담근 채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책도 읽고, 졸기도 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26일 오후 2시께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청계천에서 시원한 폭포도 구경하고 물이 졸졸 흐르는 나무그늘 아래를 걷다보면 왜가리가 쉬리, 모레무지, 피라미를 잡으려 어슬렁 거리는 모습이 보인다.
걷다가 힘들면 다리 아래 그늘에서 지친 발을 물에 담근 채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책도 읽고, 졸기도 하고~
[이경국 칼럼] 허수아비의 변신
소싯적 들판의 허수아비는 남루한 몰골이었다. 짚이나 헌 옷으로 만들어 멀리서 보면 사람같이 보여 순진하던 참새나 짐승이 피했다고 한다.논밭의 곡식은 주로 참새가, 추수한 집안의 곡식은 쥐가 축을 냈다. 쥐잡기 운동이 학교마다 있었다. 쥐꼬리를 학교에 제출했다.친구는 쥐꼬리 대신 오징어의 긴 다리에 재를 묻혀서 제출했다가 선생...
조성제의 무속 이야기 (28)홍수막이를 전수해 준 부루태자
무교(무속)인은 정월달이 가장 바쁜 달이다. 그 이유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일 년 동안 단골들이 나쁜 액에서 벗어나 편안하기를 기원하는 ‘홍수막이’ 의식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홍수막이는 어떻게 비롯되었으며 누구에게서 시작되었을까?『태백일사/삼환관경본기』에 순임금 때 황하의 9년 홍수로 피폐해진 나라를 안정시키...
[사설] 순국선열유족회 공법단체 배제한 보훈정책, 즉각 시정하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을 기리는 것은 국가의 존재 이유와 직결된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보훈정책은 그 근본 정신을 저버리고 있다. 호국·민주화 단체는 하나같이 공법단체로 지정되어 국가 지원을 받는다. 반면 정작 대한민국의 뿌리인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단체, 순국선열유족회는 아직도 법 밖에 서 있다. 이는 보훈정...
[김진철 칼럼] 자유를 위한 네팔인들의 국민저항권 혁명
청와대 공보행정관)네팔은 히말라야의 고봉들로 둘러싸인 나라지만, 그 산맥만큼이나 험난한 정치사의 굴곡을 지니고 있다. 네팔 현대사는 곧 국민 저항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억압적 권력에 맞서 자유와 권리를 되찾고자 했던 네팔인들의 투쟁은 지금도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왕정에서 민주주의로네팔은 오랫...
[이경국 칼럼] 꽃처럼 피어난 청계천
청계천은 본래 맑은 물이 흘러서 이름이 청계천(靑溪川)이라 하였다. 역사적 이야기거리가 많은 곳이다. 60년대는 박스로 된 집과 판자집이 주변에 즐비하였고 염색물과 오물로 냄새조차 지독하였다. 필자는 60년대 고교 진학을 위하여 상경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공장생활을 짧게 한 바 있었다.당시에 공장이 제법 컸으며 종암동 옛 ...
[이동식 역사칼럼] (4)네 가지 잘못
두만강 넘어 만주 일대에 흩어져 살던 여진족이 누르하치라는 영명한 지도자를 중심으로 떨쳐 일어나 나라를 세우고 이름을 후금(後金), 곧 금(金, 1115∼1234)을 잇는 나라를 선언한 것이 1616년. 후금은 광해군(光海君)의 적절한 외교정책으로 조선왕국과 큰 마찰이 없이 지냈으나 1623년 반정(反正), 즉 군사 구데타로 광해군을 몰아내고 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