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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국 칼럼] 지옥(地獄)은 어디 있든 두렵기 마련이다. 이창준 기자 2025-10-19 08:09:37

이경국(칼럼니스트.박약회 운영위원)인구(人口)에 많이 회자(膾炙) 되고 있는 말이 '지옥(地獄)'이다. 단어 풀이로는 단순히 땅속에 있는 옥(獄)을 의미한다.


감옥이 지상에 있어도 갑갑하여 죽을 지경인데 땅속 깊은 곳에 있다니 우선 무섭고 답답할 것이다. 감옥은 자유가 박탈 당하기 때문에 죽을 맛인 곳이다.


따라서 '자유와 민주'는 민주국가의 양대 맥으로 여기고 있다. 자꾸만 '자유'를 빼 버리려고 발악하는 무리들의 뇌속이 궁금하다.


이에 반하여 '하늘'은 높고 뭔가 있을 것만 같고 원시시대부터 숭배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신(地神)도 믿었다. 땅은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죽어서 천상으로 간다느니 서방정토나 극락에 간다고 하는데 이는 하늘로 간다는 것을 말한다. 


땅은 끝까지 파도 지옥이 나오지 않으며, 하늘에는 1조 개의 별이 있지만 천상세계가 따로 어디에  있는지는 사실 아무도 모른다.


시공(時空)이 무한 광대하여 모르는 게 아니라 어디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흔히 하는 말로 지옥이나 천상은 인간의 마음속에 있다는 말인지? 이를 방편(放便)이라 한다.


종교로 말하는 신은 작금에 와서는 ''아니 계신데 없이 다 있다''는 표현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인간 세상이 워낙 복잡하고 죄를 많이 짓고 있으니 좋은 곳이나 무서운 곳이  있다고 하면 바르게 산다는 의미가 도사리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종교사적으로 보면 신도의 결집상 방편은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종교의 믿음과는 배치되는 논리다. 모든 종교의 교리를 살펴보면 74% 이상이 비슷하거나 같다고 한다.


자기 종교를 내세우기 위한 용어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불교의 교리를 근거로 지옥을 살펴본다.


더러 지옥을 경험했다는 글을 읽어 보긴 하지만 필자는 믿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따라서 자기 종교에 몰입되어 모든 종교를 부정하는 우(愚)를 범해서도 안된다고 본다.


이는 거의 모든 나라가 헌법에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까닭이다. 만약 아랍권에서 태어났다면 개신교나 불교를 원천적으로 접할 수가 없을 테니까 하는 말이다. 


인연이나 연기법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이를 설명 하기란 쉽지 않다.


불교는 지옥의 설명이 구체적이다. 그곳에는 지장보살이 있다. 팔만 사천 경의 하나인 <지장경>과 연관이 있다. 대체로 '무간지옥'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불효를 저지른 자나 자살을 한자는 무간지옥에 떨어진다. 부모와 자식은 천륜이기에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며 생명은 하늘이 내리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불효나 자살은 죽으면 무간지옥으로 가는 것이다.  무간지옥은 길이와 넓이가 '팔만유순 (八萬由旬)'이라 한다.


무쇠로 된 성(城)으로 사방이 둘러 쌓여져 있다. 성의 하늘은 쇠그물로 덮어져 있으며, 무간지옥에는 끓는 구리와 무쇠물을 죄인의 입에 넣는다.


무쇠로 된 뱀과 구리도 된 개가 항상 연기와 불을 토하면서 죄인을 물어뜯고 지지고 굽는다고 하니 살아서 죄를 지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렇게 지옥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말인지? 선업(善業)을 쌓으면서 남을 위하여 살아야 함을 말하고 있다.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라 하여 ''죄는 자성이 없는 것으로 마음 따라 일어난다''고 한다. 지옥으로 겁박하듯 하여 돈과 연계시키는 사이비 종교 때문에 무릇 종교가 천해지는 세상이다.


북은 수령교에 미친 신봉자가 나라를 흔들고 있는데 추종세력이 인민이다. 중독에 빠져 있기에 북과는 당초 대화가 불가함을 알아야 한다.


전분세락(轉糞世樂)이라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한다. 천상에 가기가 싫어 이곳의 '지금'이 좋다고 했는데 누가 지옥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기나 할까.


지금 지옥이나 천상은 절반 이상 가득 차 있지 않을까 싶다. 막연한 생각이 스칠 뿐이다. 어디로 가든 간에 선업(善業)이 있어야만 선과(善果)가 따라서 복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살아 조복(造福)을 쌓아두지 않으면 어디든 갈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교리에 배치될지는 모르긴 하겠지만......


반공일이 온공일이 되었으니 놀고 즐기는 일에만  몰두하지 말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배려심이 사후에 좋은 곳에 갈 수 있는 티켓 예매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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