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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아시아 넘어 이제 중동·남미까지 넘보나 김아리 기자 2025-11-07 21:10:57

중동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대형 쇼핑몰 시티 센터 미르디프(City Centre Mirdif) 왓슨스 매장 내 K-뷰티 모습.

지난 10년간 K-뷰티는 중국·일본·동남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최근 이 시장은 포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일부 국가는 성장 곡선이 둔화되고 있다.


그 사이 K-뷰티 브랜드는 북미·유럽 시장에 진출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세포라(Sephora), 울타뷰티(Ulta Beauty), 타깃(Target) 등 대형 리테일을 중심으로 K-뷰티 브랜드 입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실리콘투(Silicon2)가 만든 자체 브랜드 편집샵, 파리의 ‘모이다(MOIDA)’, 영국 현지인이 직접 운영하는 K-뷰티 팝업스토어 ‘퓨어서울(Pure Seoul)’ 등 해외에서도 K-뷰티 플래그십 스토어가 줄곧 생겨나며 한국의 미(美)가 하나의 문화로 진화하고 있다.


이제 K-뷰티 시선은 중동과 남미로 향한다. 두바이·카타르 등 중동 지역에서는 K-뷰티가 샤넬·구찌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와 나란히 진열되고 있다. 실제로 두바이의 골드애플(Gold Apple), 왓슨스(Watsons) 등에서는 K-뷰티가 메인 존으로 운영되며,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 중이다.


남미 역시 주목할만한 시장이다. 브라질과 칠레에서는 SNS를 통해 K-라이프스타일 확산이 활발하며, 미백·보습·비건 제품군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남미 시장에서는 높은 수입 관세와 물류비용으로 인해 K-뷰티는 고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되는 구조이다. 우리나라에서 2~3만원대 제품이 남미에서는 7~8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즉, 사이클을 읽는 전략이 필요하다. 국가별 소비 구조와 시장 타이밍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언제 어디로 진출해야할지를 아는 기업이 다음 트렌드를 선도하는 주인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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