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22일(월) ‘동행자 유형에 따른 20대 여행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떠난다는 사실만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20대 청춘들. 열정 가득한 이들의 여행패턴을 알아보고자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작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전국 20대 400명을 대상으로 ‘동행자 유형에 따른 20대 여행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조사의 경우 20대가 국내외 여행 시 함께 여행을 떠난 동행자별로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크게 나홀로 여행, 친구와의 여행, 연인과의 여행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실시됐다.
설문기간: 2015년 12월 28일 ~ 2016년 1월 3일 (7일)
설문대상: 전국20대 남녀 400명 대상
설문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 서베이
표본오차: ±4.90% (95%신뢰수준)
◇조금 비싸도 안전이 최고다, 해외 여행 시 선호 숙박시설 1위는 호텔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 숙박시설은 동행자 유형에 관계 없이 나홀로 여행(40.3%), 친구와 여행(38.0%), 연인과 여행(54.5%) 모두 1순위가 호텔로 나타났다. 최근 해외 여행지에서 발생한 테러 이슈 등으로 인해 혼자 해외 여행을 떠날 때도 비교적 안전한 호텔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국내 여행 시 선호하는 숙박시설로 나홀로 여행은 게스트 하우스(26.7%), 친구와의 여행은 펜션(24.3%), 연인과의 여행은 호텔(40.3%)을 꼽아 해외 여행 대비 숙박시설 선택이 비교적 자유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응답자 유형을 직업별로 살펴봤을 때 나홀로 여행 시 대학생의 경우 게스트 하우스(33.0%)를, 직장인은 호텔(39.2%)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 여유에 따른 해외 여행 선호 숙박시설의 차이도 발견할 수 있었다.
◇Type1. 20대 나홀로 여행족, 혼자 여행을 떠나는 20대(48.8%),
20대 나홀로 여행족을 살펴보았다. 혼자 여행을 떠난 경험이 있는 20대는 전체 응답자 중 48.8%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들이 나홀로 여행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나만의 자유로운 여행을 원했기 때문(79.5%). 하지만 혼자 여행을 떠난 다고 해서 동행자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여행 중 동행자가 가장 필요했던 순간을 물었을 때 식당에서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할 때(40.5%), 하루 종일 한 마디도 안 했을 때(22.1%) 등 혼자 여행 시 서러운 순간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Type2. 친구와 여행족, 함께 여행 가고 싶은 유형 1위, 계획적인 가이드형(32.1%)
친구(88.0%)와 함께 떠난 여행 경험이 가장 많은 20대.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 유형으로 맛집을 찾아 다니는 먹방여행(49.8%)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함께 여행을 가고 싶은 친구 유형으로 여행일정을 짜임새 있게 구성하는 가이드형(32.1%), 떨어진 낙엽만으로 웃기는 개그맨형(24.7%), 내 인생샷을 남겨줄 포토그래퍼형(14.8%)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으며, 여행 시 친구에게 가장 화가 나는 순간으로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며 힘들다고 할 때(55.7%)가 1순위로 꼽혔다. 특히 친구와 함께 여행 중 다툼이 발생할 때 20대의 40.1%는 그 자리에서 즉시 얘기하고 끝까지 함께 다니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응답자 성별로 비교해볼 때 남성은 불만을 즉시 얘기한다는 응답 비율이 50.3%로 높은 반면, 여성은 일단 넘어가고 일정 후 얘기한다는 비율이 59.4%로 나타나 대응 방법의 남녀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Type3. 연인과 여행족, 여행 갈 때 부모님께는 “동성친구랑 다녀올게요(38.4%)”
20대의 60.5%는 연인과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행 이후 연인과 진솔한 얘기를 나누며 깊은 사이가 되었다(61.2%)는 긍정적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연인과 여행을 떠나기 앞서 부모님께 동성친구들과 여행을 간다고 얘기(38.4%)하는 등 거짓말을 하는 비율이 47.9%로 절반 가까이 나타나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여행 경험을 얘기하기에 다소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인과의 숙박여행 시 가장 걱정되는 점으로 예상치 못한 생리현상(36.0%), 부모님의 연락과 인증요구(24.4%), 잠자리에 대한 부담감(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본 조사를 진행한 대학내일20대연구소 송혜윤 책임연구원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대상에 따라 여행 유형, 고민 등의 차이를 보이기 마련”이라면서, “여행은 20대들의 지치고 힘든 일상을 회복하는 삶의 활력소와 같다는 점에서 적극 권장하지만, 국내외 여행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안전 문제 의식을 충분히 확보하고 가족이나 지인에게 여행 사실을 미리 알려놓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연구리포트 확인 및 다운로드: https://20slab.naeilshot.co.kr/archives/12141
◇관련문의: 대학내일20대연구소
전화/메일: 02-735-6196 / 20slab@univ.me
홈페이지/페이스북: 20slab.naeilshot.co.kr / facebook.com/20slab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소개
대학내일 20대연구소는 대학내일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및 20대 전문 연구기관이다. 20대와 20대 마케팅 분야에 대한 종합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며, 최근 대한민국 사회의 중심으로 떠오른 20대 및 대학생의 일상과 생각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그들이 지닌 역동성과 다양성의 근원을 파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대와 함께 하고자 하는 기업, 공공기관, 국가기관, NGO등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래 사회의 핵심 리더가 될 20대를 가장 잘 이해하고 대변하는 대표적인 20대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
카사노바에 대한 일견(一見)
'카사노바'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색(色)을 좋아하는 자로 인식이 되어 있다.필자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일찍이 책을 접하면서 카사노바에 대한 상식의 폭을 넓힌 바 있다.색의 화신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그는 천재였다. 18세의 어린 나이에 법학박사가 되었다. 무려 5개 국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한 그야말로 천재임에...
조성제의 무속 이야기 (33)공수(貢壽)와 공수(空授)
굿을 할 때는 반드시 공수(貢壽)를 준다. 언제부터 공수를 주게 됐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굿을 하는 목적이 바로 신의 말씀이라는 공수를 받기 위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굿을 직접 의뢰하였거나 혹은 굿판에 참여한 사람들이 무당들이 내뱉는 말 한마디, 즉 공수에 일희일비하면서 좋은 공수가 내리는 마음에서 긴장한다. ...
[이동식 역사칼럼] (8)국민은 물이랍니다
옛날 임금이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놓고 가장 많이 인용되는 구절이 "임금은 배, 백성은 물"이라는 표현이다.《순자(荀子)》에 나오는 말이다. "군주는 배요,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전복시킬 수도 있다 (君者舟也 庶人者水也, 水則載舟 水則覆舟)"...《荀子 王制》 이 말을 역대 제왕들은 신하들로부터 자주 듣는...
-
조성제의 무속이야기 (32)굿의 성패를 좌우하는 '조상거리'
굿은 12거리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통설이다. 대부분 굿거리는 천지신명을 모셔 의뢰자의 소원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즉 무당들이 모시는 신들을 즐겁게 함으로써 바라는 바를 이루도록 기원하는 것이다. 굿에서 의뢰자는 굿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고 우두커니 서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굿에 동화될 ...
[이경국 칼럼] 기생의 영정(影幀)사진
기생(妓生)에 대한 바른 이해가 부족하다. 특히 관기(官妓)에 대하여 오해의 소지가 많다고 본다. 기생도 정조(貞操)를 유지하고 절개를 지킨다. 몸을 함부로 쓰는 창녀(娼女)와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십상인데 이는 어불성설이다.기녀는 기적(妓籍)이 있다. 노비문서가 있듯이 말이다. 기예(妓藝)에 탁월한 기생으로 이름을 날린 명기도 ...
[이경국 칼럼] 장맛비 같은 가을비
가을인데도 마치 장맛비처럼 내린다. 이름하여 가을장마다. 올해 여름은 숨이 막히는 열대야로 속을 썩이 더니 가을인데 날씨의 변덕이 극성스럽기 짝이 없다.전력 소모량이 치솟아 아슬아슬한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세상이 변하여 부채를 들기보다는 자동으로 바람이 이는 '손 선풍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보인다.자연바람이 피...
많이 본 뉴스
- [이경국 칼럼] 안산(鞍山)의 황톳길을 걷다
- 광복 80주년 한글 특별전 ‘말모이’, 베를린서 개막
- 대구 금호강, 수상레저 명소로 거듭난다!
- [이경국 칼럼] 지옥(地獄)은 어디 있든 두렵기 마련이다.
- [이윤정 詩] 좋은 시(詩)
- 정부 “정보보호 예산 7.7% 증액…AI 기반 보안체계 강화”
- 소방차 진로 방해, 이제는 과태료·벌점까지… 긴급차량 통행 제도 전면 개선
- 김민석 총리, “건설근로자 일자리·안전 위해 정부가 최선 다할 것”
- 4년 새 두 배로 늘어난 정신병원 입원 아동…“약물 의존 구조, 전면 재점검 필요”
- 금호타이어, 아우토빌트 타이어 테스트 최우수 등급 획득





